한국경제신문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상급 프로들의 가슴속 이야기를 담은 '톱프로 이야기'를 매주 화요일자에 연재해 왔다. 이 시리즈에 게재된 내용중 아마추어 골퍼들이 꼭 기억해 둘만한 톱프로들의 골프 금언을 모았다. 최상호 ="비시즌에는 지금도 무게가 보통 아이언의 4배이상 되는 스윙연습기를 들고 매일 한시간 정도 헛스윙으로 골프근육을 기른다." 박도규 ="골프를 시작할때 기본을 튼튼히 다진후 필드에 나가라. 난 처음 2개월 동안은 7번 아이언 하나만을 사용했다. 완전한 스윙을 익히기 전까지 드라이버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강욱순 ="체력훈련은 약한 부분을 보강해 전체의 조화를 맞추는데 초첨을 맞춰야 한다." 김종덕 ="골프는 80%가 자신감이다. 마음이 위축되면 경기도 위축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리듬을 유지하며 편안하게 즐기는 골프를 하라." 박남신 ="코스 공략에 관한 그림이 자세하면 자세할수록 골프는 더욱 복잡해진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골퍼라 해도 자기 욕심대로 볼을 1백% 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공략하는 유연성을 갖는게 낫다." 최광수 ="한 라운드의 스코어에 연연하기보다는 기본이 철저한 스윙을 만드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골프가 발전할 수 있다." 허석호 ="중량이 있는 클럽을 잡고 어드레스한 뒤 눈을 감고 클럽이 지나가야 할 올바른 길을 상상하며 휘둘러라. 이렇게 스윙궤도에 대한 감(感)을 얻어야 스윙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김대섭 ="연습볼은 많이 치는 것보다 볼 하나하나에 생각을 담아 차분히 스윙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세리 ="골프는 즐겁고 쉽게 여길때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프로들도 마찬가지다. 한 두차례 연습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인드다." 김미현 ="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대형거울 앞에서 헛스윙을 하며 흐트러진 폼을 스스로 가다듬어라." "하체에 체중을 모으기 위해서는 마음도 아래로 가라앉아야 한다. 숨을 길게 내쉬며 어드레스하면 단전쪽으로 기를 가라앉힐수 있다." 박지은 ="연습이 가장 중요하지만 적절한 교정없는 연습은 무의미하다. 비시즌에는 주 4회 정도 레슨을 받고 있다. 항상 매트를 싸가지고 다니면서 투어에 임할 정도로 퍼트는 일상화되다시피 했다." 박희정 ="골프는 스스로 감을 느껴야 한다. 남의 플레이를 보고 나에게 맞는 부분을 찾아 내것으로 만들었던게 최고의 레슨이었다." "공을 끝까지 보라. 프로골퍼들도 겨울 휴식후에는 그렇게 한다." 정일미 ="스윙은 공식화된 것이 없다. 그러나 기본이 흔들리지 않도록 가끔 스윙을 체크해 줄 스승을 둬라." "드라이버샷은 잘 치려고 부담을 가질 때 실수가 생긴다. 자신의 실력만큼만 보내려 한다면 항상 일정하게 칠 수 있다." 박소영 ="유연성이 향상되면 힘을 빼고 스윙할 수 있게 된다. 훌륭한 골프는 부드러운 신체와 기민한 상황 대처능력 등 심신의 유연성에서 비롯된다." 김영 ="스윙의 세부 단계에 신경쓰기보다는 전체 동작을 물흐르듯 하는데 주안점을 둬라. 세부동작에 치중하면 리듬이 깨져 원활한 동작이 나오지 않는다." 이미나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스윙의 기초가 되는 어드레스에는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어드레스가 잘못되면 백스윙이 올바르게 되지 않고 결국 전체 스윙이 흔들리게 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