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축구가 안양 LG의 투지를 꺾었다. 베베투가 이끈 리우올스타팀은 1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양과의 클럽대항전에서 몸이 풀리지 않은 듯 고전하다 인저리타임에 터진 졸튼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리우올스타는 오는 1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터키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정비한 안양은 경기 시작부터 새내기 용병바티스타가 페널티지역에서 과감한 발리슛을 날리고 미드필더진이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면서 시종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일본대표팀 출신인 마에조노는 플레이메이커로 출전해 몇 차례 날카로운센터링과 프리킥을 선보인 데다 수비까지 완벽하게 조율해 올 시즌 K리그 주전자리를 예약했다. 안양은 후반 들어 최태욱을 왼쪽 공격수로 투입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후반30분 최태욱이 아크 정면으로 찔러준 볼을 골문으로 쇄도하던 이준영이 실축하는 등전반적으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체력을 소진한 안양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졸튼이 아크 정면에서 골문으로파고 드는 것을 막지 못한채 아쉽게 골을 허용했다. 한편 후반 40분 졸튼과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던 `추억의 스타' 베베투는 전반 22분 측면 센터링을 가위차기로 날카로운 슛을 날리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간간이 선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