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터키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을용은 10일(한국시간) 열린 터키 슈퍼리그 베시크타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도움 1개를 기록했다. 4개월간의 부상 공백 뒤 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한 이을용은 이로써 터키 진출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을용은 이날 공수에서 '월드컵 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중반 상대 만시즈의 골문 앞 강슛을 육탄 방어,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한 이을용은 이후 두 차례 절묘한 프리킥이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을용이 어시스트를 뽑은 것은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진행되던 후반 37분. 이을용은 왼쪽에서 정확한 센터링을 동료 파티에게 건넸고 파티가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팀의 선취골을 뽑았다. 트라브존스포르는 그러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판쿠에게 골을 허용,1-1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