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견학에 나섰던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가 보름여의 일정을 마감했다. 플로리다 말린스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던 이승엽과 심정수는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를 끝으로귀국길에 올라 12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심정수는 4타수 1안타1타점을 기록, 총 9경기에서 13타수 4안타로 타율 0.308,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날 7회 수비부터 교체 투입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10경기에서 10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의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캠프를 마감했다. 지난 해 시카고 컵스에서 적응 훈련을 펼쳤던 이승엽은 7경기에서 11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의 성적을 올렸었다. 올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는 이승엽과 2005년 FA가 되는 심정수는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스프링캠프에서의 성적과 최근 국내 투수들을 평가절하했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행태를 감안할 때 제 몸값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