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추신수(21.시애틀)와 봉중근(23.애틀랜타), 서재응(25.뉴욕 메츠)이 올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초 랜디 키슬러로부터 상큼한 2점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2일 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빠른 발과 뛰어난 타격재능을 인정받아 `제2의 이치로'로 팀 내 주목을 받게 됐다. 올시즌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봉중근과 서재응은 홈런 한 방에 쓴 맛을 봤다. 봉중근은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안타로 2실점했다. 메츠와 볼티모어의 분리경기에 출전한 서재응은 2이닝동안 2안타 1홈런으로 1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피오리아=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