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전담 캐디를 새로 구했다. 지난달 20일 미국 PGA투어 소니오픈 직후 1년여 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스티브 언더우드와 결별한 최경주는 최근까지 임시 캐디를 쓰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주 뷰익인비테이셔널 때 비제이 싱의 소개로 폴 푸스코(Paul Fusco)라는 새 캐디를 만났다. 푸스코는 나이 35세,키 1백90㎝의 거구로 PGA투어 경력 12년의 베테랑 캐디다. 지난 93∼97년에는 싱의 캐디로 활약했으며 96년 춘천CC에서 열린 패스포트오픈 때 싱을 따라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푸스코는 싱과 함께 활동하면서 미 PGA투어 우승 4회,아시안 PGA투어 우승 2회의 성적을 냈다. 12세 때부터 로컬 골프장에서 캐디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투어의 여느 캐디보다 전문성이 높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최경주와 같은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최경주는 "새 캐디와 처음부터 호흡을 잘 맞출 수는 없겠지만 좋은 캐디를 만난 것 같다.최근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주 닛산오픈부터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