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 최태욱(22·안양 LG)의 유럽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프로축구 안양 관계자는 17일 "한웅수 단장이 독일 1부리그의 한 팀으로부터 최태욱 영입 의사를 전달받았다"면서 "한 단장이 18일 독일로 건너가 최태욱 이적과 관련해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태욱을 점찍은 독일 프로팀은 지난 1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국과 네덜란드 올림픽대표팀간 평가전에 관계자들을 파견해 최태욱의 기량을 점검한 뒤 합격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욱의 에이전트인 지센도 독일에 직원을 파견,해당 구단과 접촉해 협상하고 있어 일이 순조롭게 풀릴 경우 오는 6월 이후에는 분데스리가에서 최태욱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네덜란드에서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을 마친 최태욱은 귀국하지 않고 바로 안양의 전지훈련지인 키프로스로 건너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