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34회 킹스컵국제축구대회에서 태국과 무승부를기록했다. 북한은 16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개최국 태국과 공방 끝에 2-2로 비겼다. 전반 27분 사라윳에게 선제골을 내준 북한은 후반 9분 김영준이 동점골을 넣은지 1분 만에 닷사콘의 34m 중거리슛으로 실점했으나 42분 김명원이 헤딩골을 뽑아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태국에 0-1로 져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던 북한의 리정만 감독은 "이기거나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 대회가 우리 조국을 강력히 지지하는 나라들과 아시아축구 발전에 기여하기만을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국을 제치고 15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던 북한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올해 킹스컵에는 한일월드컵 본선 출전국 스웨덴과 카타르가 참가했다. (방콕 AF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