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빙상 중장거리 간판선수 백은비(춘천시청)가 동메달을 보탰다. 백은비는 3일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나가네공원 빙상장에서 열린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트 여자 1,500m에서 2분9초61로 골인, 다바타 마키(일본. 2분5초66), 아키 도네이케(일본. 2분8초7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날 3,0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백은비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목에 걸었다. 다바타는 전날 3,000m에 이어 1,500m도 석권하면서 이번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이에 앞서 벌어진 남자 500m 결승에서 이규혁(춘천시청)은 1, 2차 레이스 합계73초04로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우승자 시미즈 히로야스(일본)가 71.37초로 금메달을 안았으며 가와타 도모노리(72.47초), 가토 고지(72.72초) 등일본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었다. 한편 여자 500m 결승에서는 왕만리(중국)가 78.41초로 정상에 올라 중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하치노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