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송아리·나리(16) 자매가 미국 아마추어골프 2개 대회에서 잇따라 1,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송아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몬드 비치의 오션사이드CC(파72)에서 열린 제77회 사우스애틀랜틱챔피언십(샐리챔피언십) 최종일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오버파 2백95타로 우승했다고 알려왔다. 이로써 송아리는 지난 13일 끝난 하더홀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며 미국 여자아마추어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송아리의 쌍둥이 언니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나리도 동생에게 2타 뒤진 2백97타로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2위에 올랐다. 이들 자매는 이 대회 2년 연속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