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이틀 연속 오버파를 치며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길이 7천60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백50만달러)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 15위에서 둘째날 공동 41위로 떨어졌던 최경주는 3라운드 합계 이븐파 2백10타로 커트를 통과한 77명의 선수 가운데 공동 56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애런 배들레이(21·호주)와는 11타차다. 현재 10위권과도 7타차여서 최경주의 '톱10' 진입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최경주는 이날 평균 3백15야드의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은 절반에 불과했다. 또 퍼트(총 32개)도 부진해 힘들게 경기를 풀어갔다. 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최경주는 3번홀(파4)에서는 첫 더블보기를 범했다. 7,9,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초반 부진을 만회하는 듯했지만 13,16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해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지난해 투어에서 1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 가운데 USPGA챔피언십 우승자 리치 빔을 비롯해 무려 9명이 커트(2라운드 합계 이븐파 1백40타)를 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신예' 배들레이는 이날 5언더파 65타,합계 15언더파 1백95타로 엘스를 2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