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의 연봉협상 결렬로 한국야구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냈던 프로야구 한화 내야수 백재호(29)가 11일 조정을 취소했다. 백재호는 전날 밤 구단과 추가협상을 벌여 지난해(6천만원)보다 10% 삭감된 5천400만원에 올 해 연봉계약을 했다. 올 해 연봉으로 5천800만원을 요구했던 백재호는 구단 제시액(5천300만원)과 차이를 좁히지 못해 조정신청서를 냈었지만 추가협상에서 양측이 한발씩 양보했다. 그러나 함께 연봉 조정을 신청했던 같은 팀의 외야수 김수연은 4천만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단은 600만원 적은 3천400만원으로 맞서 조정위 테이블까지 갈 공산이 커졌다. 또 다른 조정신청자로 지난해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었던 마해영은 조정위가 열리는 오는 20일 이전에 구단과 추가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타율 0.323과 33홈런, 116타점의 빼어난 활약에 이어 LG와의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끝내기홈런을 때렸던 마해영(종전연봉 2억원)은 4억6천만원을요구, 구단 제시액(3억8천만원)과 8천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