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명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가 2년연속 세계최고 축구팀에 등극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9일(한국시간) 발표한 2002년 세계축구클럽 순위에 따르면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등 쟁쟁한 스타들이 포진한 레알 마드리드가 평점 312점을 얻어 2년 연속 정상을 고수했다. `미남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06점)와 아스날(289점)도 각각 2,3위로 지난해 순위를 지켰다. 한국의 경우 수원 삼성과 안양 LG가 각각 124위와 173위에 올라 지난해에 비해순위가 약간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위권 이내 진입은 난공불락이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팀은 송종국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가 20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에인트호벤이 2001년 보다 무려 24계단 밀려난 5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순위는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기 전의 경기 결과를 참조했다는 점에서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과 새내기 박지성과 이영표의 패기가 힘을 발휘한다면 급격한 순위상승이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