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지구 꼴찌팀 마이애미 히트가 새해 첫날을 기분 좋은 완승으로 장식했다. 마이애미는 1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2002-200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루키 캐론 버틀러(25점)의 활약에 힘입어 107-73, 34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구단 창단 이래 원정경기에서 가장 큰 점수차로 승리한 마이애미는 3연승으로 11승19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나갔다. 마이애미는 주전 포인트가드 트래비스 베스트가 경기 시작 2분만에 오른 발목을다쳐 빠지는 바람에 22-25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치면서 패색이 짙어보였다. 하지만 이후 끈끈한 수비와 공격력이 동시에 살아나며 2쿼터에서만 버틀러, 에디 존스(20점) 등이 33점을 합작하는 동안 상대 득점을 17점으로 묶으며 승기를 잡았다. 마이애미는 이후 백업 센터인 블라디미르 스테파니아(16점.13리바운드)의 활약까지 가세하면서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애틀랜타는 상대보다 2배나 많은 24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한편 같은 지구 뉴욕 닉스도 커트 토머스(26점.14리바운드)가 맹활약한데 힘입어 토론토 랩터스를 95-75로 가볍게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토론토는 8연패. ◇2일 전적 마이애미 107-73 애틀랜타 뉴욕 95-75 토론토 (애틀랜타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