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전문경영인이 국내 골프장 대표에 올랐다. 주인공은 지난 1일자로 레이크힐스 용인CC 대표이사 상무(사업본부장)에 선임된 윤영식씨. 윤 대표는 1965년 5월생으로 만 37세다. 지난 96년 이 골프장 기획실 대리로 입사한 뒤 경기과·영업운영부차장 비서실장을 거쳐 7년 만에 CEO가 된 보기 드문 케이스다. 그동안 백암비스타·선산·유성CC 등지에서 30대 대표를 배출했으나 모두 오너의 2세였다. 전문경영인 출신으로는 윤씨가 가장 젊은 나이에 국내 골프장 대표가 된 셈이다. 일본 메이지대학 상학부를 졸업한 윤 대표는 레이크힐스 골프그룹 윤진섭 회장과 성이 같아 윤 회장의 친인척이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그러나 윤 대표와 윤 회장은 성만 같을 뿐 인척관계는 전혀 아니라고 한다. 윤 회장은 골프업계 최초로 노부킹 및 인터넷부킹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윤 대표는 "회원과 그들이 모시고 온 내장객이 불편없이 라운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