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스타' 박지성이 일본프로축구 고별전에서교토 퍼플상가에 천황배를 안기며 일본팬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박지성은 1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82회 천황배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7분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2-1 역전승을이끌었다. 교토는 일본무대 마지막 경기였던 박지성이 무릎이 좋지 않음에도 투혼을 발휘한 데 힘입어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공격을 주도한 박지성은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7분 스즈키 신고의 프리킥을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힘차게 흔들었다. 박지성의 한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교토는 35분 구로베 데루아키가 추가골을 작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성은 경기 종료 3분전 교체돼 나왔다. 한편 박지성은 곧 스승인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있는 네덜란드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에 입단, 유럽생활을 시작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