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남자프로골프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사상 최다인 39명의 '비미국인 선수'가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24일(한국시간) 1차로 확정한 내년 대회 출전자 87명 가운데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는 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를 비롯해 모두 39명에 이른다. 이는 지금까지 66차례 대회가 열리는 동안 최다였던 지난해의 37명보다 많은 숫자다. 내년 마스터스에 나가는 최경주는 한장상(1973년), 김성윤(2000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번째로 이 대회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본인으로서도 이 대회 첫 출전이다. 최경주가 마스터스에 나가게 된 것은 출전자격중 하나인 올 시즌 미국 PGA투어 상금랭킹 40위 안에 들었기 때문이다. 최경주의 올해 랭킹은 17위였다. 최는 또 이날 발표된 2002년 세계 남자프로골프 최종 랭킹 41위로 마스터스 출전기준(50위 이내)을 충족시켰다. 한편 허석호(29.이동수패션)는 세계랭킹 1백34위, 김종덕(42.리빙토이)은 1백49위로 마감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