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태국 남부의 열대 섬 푸켓.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인 만큼 유명세에 걸맞은 최고급 리조트호텔도 즐비하게 조성돼 있다. 그 중에서 안다만 바다와 석호(潟湖) 사이에 조성된 푸켓 라구나 리조트 단지는 다른 어느곳보다 풍경이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와 평온한 호수가 이색적인 조화를 이뤄내는 데다 무성한 열대 나무정원이 리조트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루켓 라구나'는 호수 주변에 있는 리조트 5곳을 통칭하는 이름. 반얀트리, 쉐라톤 그랜드, 라구나 비치, 두짓라구나, 알라만다 등 이곳의 리조트호텔들은 제각각의 색갈을 지니고 있어 색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푸켓 라구나에서는 손님들이 추가 비용 없이 서로 다른 호텔에 들러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료로 호텔들을 연결해주는 셔틀 배나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하면서 경관도 즐기고 각각의 호텔을 경험해볼 수 있다. 느릿느릿 이동하는 배를 타고 호수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관광은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색다른 추억거리로 남기에 충분하다. 푸켓 라구나 호텔 중에서 방타오 해변에 맞닿아 있는 라구나 비치리조트는 항상 활기가 넘쳐나는 곳. 리조트의 세일즈 마케팅 담당 줄리 옹(Julie Ong)은 "라구나 비치에서 느껴지는 활기찬 분위기는 리조트 한 가운데 자리잡은 4에이커 크기의 워터 파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워터 파크에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풀(Pool)이 모두 3곳이다. 워터슬라이드가 있는 메인 풀을 중심으로 약간 높게 만들어진 수영장이 하나 더 있으며 일본의 노상온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야외 자쿠지 시설도 설치돼 있다. 수영장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을 연상시키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워터 파크에서는 스쿠버 다이빙과 수중 에어로빅 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된다. 리조트의 끝자락 해변에 있는 마린&다이브 센터에서는 요트나 카누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불편없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테니스장 4곳에 골프 레인지, 양궁장, 당구대, 탁구대, 휘트니스 클럽 등이 있다. 한참 물놀이를 즐기고 있노라면 사람들은 어디선가 나타나 워터 파크를 배회하고 있는 아기 코끼리를 보고 주위로 몰려든다. 푸기(Puggy)란 이름의 4살짜리 암 코끼리는 투숙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재롱을 부리는 광경에 동심으로 빠져들게 된다. 태국 전통 양식으로 장식한 객실도 라구나 비치의 특징이다. 카페트 대신 태국 일반 가정집에서 쓰이는 타일을 깔아 시원한 느낌을 준다. 디럭스급 이상은 모든 방에서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오션 뷰 룸으로 바깥의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창이 있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창가에 놓인 태국 전통식 메트리스에 누워 한가로운 낮잠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글=정경진(객원기자) 문의=골든벨 모아투어(02-7777-994), PIC코리아(02-739-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