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중인 `태극전사' 최용수(제프유나이트디 이치하라)와 안정환(시미즈 S-펄스)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소속팀을 4회전에 진출시켰다. 최용수는 15일 미토와 홈경기에서 후반 44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사토가 재치있게 찔러준 볼을 왼발로 차분히 밀어넣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미즈의 간판' 안정환은 4-2로 이긴 사간 토스와 홈경기에서 정교한 공간패스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수차례 결정적인 슛을 날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전반 37분 요시다의 백패스를 받아 찬 슛이 골키퍼에 막히고 후반 17분에는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는 등 골운은 따르지 않았다. 특히 안정환은 후반 32분 마에다의 강력한 태클을 당하자 상대선수에게 달려가 멱살을 잡는 등 흥분된 모습을 보여 감독이 토다와 교체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무릎부상으로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이 출전하지 못한 교토는 요코하마FC를 4-0으로 일축하고 4회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