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 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어니 젤린스키의 '모르고 사는 즐거움' 중에서)

한 마디로 걱정은 모두 쓸데없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부질 없는 걱정일랑 하지 말고 낙천적으로 사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고 낙관적으로 살라는 것은 아니다.

낙천적인 것과 낙관적인 것은 전혀 다르다.

골퍼가 티박스에 섰을 때 양옆으로 높이 서 있는 나무 숲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갑자기 페어웨이가 좁아 보이며 혹시 OB나 내지 않을까 걱정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숲과 같은 자연에 대한 걱정은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로 4%에 속한다.

4%는 부질 없는 걱정이므로 외면해 버려도 상관 없다.

골퍼가 걱정하면서 스윙을 하면 실제로 볼은 숲을 향해 OB가 나게 된다.

골프는 이미지 게임이기 때문에 골퍼가 머리 속에 양옆의 숲을 그리고 있으면 숲을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게 돼 있다.

샷을 하기 전에 숲을 머리 속에서 지워 버려야 한다.

의학적으로도 사람은 즐거우면 몸 속에서 엔돌핀이 분비돼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백스윙과 다운스윙이 커져 좋은 스윙플레인을 그릴 수 있다.

반면 걱정을 하면서 샷을 하면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돼 몸의 근육들이 굳어져 불량 샷이 된다.

결국 티박스에서 좋은 샷을 날리는 비결은 걱정을 하지 않는 '낙천적 인생관'을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낙천적 인생관을 가질 수 있을까?

인생관은 기(氣)의 영역으로 7정(七情)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황제내경은 7정으로 노여움(怒),기쁨(喜),생각(思),슬픔(悲),두려움(恐),걱정(憂),놀람(驚)을 꼽는다.

이 가운데 어느 것에든 치우치면 기의 균형이 무너진다고 한다.

칠정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아랫배(단전)에 호흡이 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①어드레스 때 상체의 힘을 뺄 것 ②엉덩이를 약간 뒤로 내밀고 하늘을 향하게 하면서 항문을 약간 조여볼 것 ③양 무릎을 당기는 기분으로 하체를 고정할 것 ④최대한 천천히 호흡하면서 아랫배가 불룩해지도록 할 것 ⑤백스윙이나 다운스윙은 호흡을 멈춘 후 할 것 등을 지켜야 한다.

< 한양대 디지털경영학부 교수 chungkiihn@yaho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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