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골프장 내장객이 사상 처음으로 1천500만명돌파를 눈앞에 뒀다. 24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전국 회원제 118개 골프장입장객은 957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4만여명에 비해 10.7%나 증가했다. 골프장경영협회는 이달과 내달 2개월간 약 150만명이 회원제 골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44개에 이르는 퍼블릭골프장 내장객 350여만명을 합치면 올해 골프장 입장객은 1천500만명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섰던 연간 골프장 입장객은 불과3년만에 1천5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 92년 500만명을 겨우 넘어섰던 골프인구가 10년만에 약 3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같은 골프장 입장객 규모는 프로 스포츠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올해 관중 260여만명의 5배가 넘는 것.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골프장의 증가세가 사실상 제자리 걸음인데 비해골프 인구 신장세가 두드러져 골프 인구의 확산이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99년 107개이던 회원제 골프장은 지난 2000년 112개로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114개로 2개 증가에 그쳤고 올해도 118개로 4개가 늘어났을 뿐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