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골퍼들이 겨울철에 부상을 당해 찾아옵니다. 겨울철 라운드는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골퍼들 스스로 주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정형외과 의사 출신으로 올해 크리스탈밸리CC를 인수해 화제가 된 홍광표 서울 세란병원장의 말이다. 겨울철 필드는 미끄럽다. 얼어서 그렇기도 하거니와 서리·눈이 깔려 있어 그렇기도 하다. 홍 원장은 "특히 침목으로 된 계단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침목은 보기보다 미끄럽고 그러다보니 계단을 오르내리다 미끄러져 다친 사람이 상당수 있다는 것. 골프카(카트)도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캐디가 운전하면 조금 낫겠지만,골퍼들이 직접 운전하는 골프카라면 기복이 심한 언덕길은 차라리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쇠징 골프화를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1년 내내 고무징 골프화를 신도록 하는 골프장도 더러 있지만,대부분 골프장은 골퍼 자율에 맡기거나 쇠징 골프화를 신도록 권하고 있다. 귀찮더라도 쇠징 골프화를 준비해 가는 것이 올 겨울을 잘 나는 길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