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박세리(25·테일러메이드) 김미현(25·KTF) 박지은(23) 박희정(22·CJ) 등 4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에서 개막돼 4일간 치러지는 ADT챔피언십(총상금 1백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직전 대회인 미즈노클래식까지 투어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미 LPGA '올스타전'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하면 올해 미 LPGA투어에서 한국선수의 우승 횟수는 10승이 된다. 이미 박세리가 시즌 5승을 거두었고 김미현이 2승,박지은과 박희정이 1승씩을 거둔 상태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의 시즌 10승 달성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34년 만에 시즌 두자리 승수를 올린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필두로 캐리 웹(호주) 줄리 잉스터(미국)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모두 출전하기 때문이다. 로라 디아즈,로지 존스(이상 미국),카린 코크(스웨덴),로리 케인(캐나다),레이첼 테스키(호주) 등도 우승후보다. 커트 없이 모든 선수들이 4라운드를 치르는 이 대회 조편성 결과 첫날 한국선수들은 강호들과 함께 플레이한다. 박세리는 22일 오전 2시50분 소렌스탐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그 바로 앞조에서는 김미현 잉스터가 맞대결을 펼친다. 또 그 앞조인 오전 2시32분에는 박지은과 웹이 같은 조로 장타 대결을 벌인다. 미 LPGA 투어 최강자 6명이 마지막 3개조에 편성돼 줄줄이 모습을 드러낸다. SBS골프채널은 22∼25일 매일 오전 5시부터 2시간 동안 이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