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근육을 다쳐 오른발을 잘 쓰지 못하지만다시 한번 '태극전사'들의 본떼를 보여주고 싶다." '월드컵스타' 송종국(페예노르트)은 브라질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iTV 경인방송과 페예노르트와의 중계권 계약 조인식에 참석,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송종국은 "뛰는 모습을 TV를 통해 국내팬들에게 보여주게 돼 기쁘다"며 "지금은(네덜란드 리그에) 많이 적응돼 특별한 문제는 없다. 잔 실수를 줄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iTV는 2년동안 매년 40만달러 내외의 중계권료를 지불, 송종국 경기와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은 송종국과의 일문일답. --몸상태와 브라질전 각오를 말해달라 ▲먼저 뛰는 모습을 TV를 통해 국내팬들에게 보여주게 돼 기쁘다. 10일전 근육을 다쳐 거의 오른발을 못썼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다시한번 하나된 모습으로 태극전사의 본떼를 보여주고 싶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히딩크 감독과 첫 사제대결을 했는 데 ▲네덜란드에서 2개월가량 배운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잘하는 모습을 보면 기뻐하실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팀이 이겨서 미안하기도 했지만 경기 뒤 잘했다고 격려해주셨다. 에인트호벤과 경기를 마친 뒤 히딩크 감독과 한국행 비행기를 함께 탔지만 서로 다른 좌석에 앉았기 때문에 여행하는 동안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 --그 동안의 경기내용은 마음에 드나 ▲처음에는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힘들었는 데 다행히 내용이 좋다는 평가를받았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지 않은 부분도 있다. 잔 실수를 줄이는 게 목표다. --네덜란드 리그에 대해 말한다면 ▲한국과 많이 틀리다. 한국축구가 거칠다고 생각했는 데 막상 가보니 몸싸움,태클이 굉장히 심해 뛰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하나하나 새로운 만큼 더욱 집중하고 신경을 써야했다. 지금은 많이 적응돼 특별한 문제는 없다. --팀 동료인 오노 신지와의 관계는 ▲경기때마다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서로 노력한다. 편안하고 가까운 사이가 됐다. 시간이 나면 집에서 같이 식사도 하는 데 오노가 좋아하는 불고기도 대접한다. --네덜란드어는 배웠나 ▲1주일에 2, 3번 수업하고 매일 공부하는 데 진도를 따라갈 수 없어 힘들다(웃음).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