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5회대륙간컵 야구대회에서 베네수엘라를꺾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쿠바의 마탄사스 빅토리아 데 기론 구장에서 열린결선리그 N조 마지막경기에서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한 채종범(SK)의 맹타에 힘입어 베네수엘라를 9-2로 제압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결선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 이날 대만을 5-3으로 꺾은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규정에 따라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20일 M조의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이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95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마정길-이혜천-김기표가 이어 던지며 베네수엘라의 타선을 산발 5안타로막아냈고 채종범이 6회말 1타점을 올린데 이어 7회말에도 3점 홈런을 터뜨려 낙승했다. 한편 M조에서는 파나마가 일본을 5-1로 이기고 쿠바가 이탈리아에게 11-0으로 7회 콜드승을 거둬 4강 진출을 확정, 19일 조 선두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18일 전적 ▲N조 베네수엘라 010 010 000 - 2 한 국 001 023 30X - 9 도미니카 200 003 000 - 5 대 만 000 210 000 - 3 ▲M조 이탈리아 000 000 0 - 0 쿠 바 004 160 X - 11 파나마 020 002 100 - 5 일 본 000 000 100 - 1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