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의 배리 본즈(3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개인통산 5번째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본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가 실시한 투표에서 1순위표 32표(448점)를 얻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뽑혔다. 외야수 알버트 푸욜스(세인트루이스)는 2순위 투표 26표(276점)를 받아 2위에 올랐고 외야수 랜스 버크만(181점.휴스턴), 외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168점.몬드리올)가 그 뒤를 이었다. 본즈는 지난 90년과 92년 피츠버그에서 뛰면서 MVP에 오른 바 있으며 93년과 2001년에도 자이언츠 소속으로 MVP를 차지해 메이저리그 처음으로 2차례나 2년 연속 MVP에 오른 선수가 됐다. 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14차례가 있었는데 내셔널리그에서는 올랜도 세페다(1967), 마이크 슈미트(1980), 제프 배그웰(1994), 켄캐미니티(1996) 등에 이어 이번이 5번째. 본즈는 올시즌 0.370의 타율로 생애 처음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198볼넷, 68고의사구, 0.582의 출루율로 신기록을 세웠으며 장타율은 0.799로 지난 시즌(0.863)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다. 이밖에 올시즌 홈런은 46개로 지난해(73개)보다 많이 줄었지만 팀 최다인 110타점을 올려 팀이 지난 8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큰 힘이 됐다. (뉴욕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