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의 희망 조윤정(삼성증권)이 준우승에 그쳤다. 조윤정은 10일 태국 파타야 투지트리조트에서 열린 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마지막 투어인 볼보오픈(총상금 11만달러)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안젤리크 위자자에게 0-2(6-2 6-4)로 패했다. 18세인 위자자는 준결승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인 타티아나 파노바(러시아.세계랭킹 24위)를 2-1로 꺾은 여세를 몰아 처음부터 조윤정을 밀어붙였고 조윤정은 위자자의 더 강력해진 힘과 다양한 기술에 변변히 대응치 못했다. 게다가 조윤정은 왼쪽 무릎 부상이 경기 직전 악화돼 2세트 중반 트레이너로부터 치료를 받는 등 프로전향 후 US오픈 3회전 진출에 이은 최고의 성적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위자자는 지난해 9월 데뷔 이후 기량이 급상승, 윔블던 및 US오픈 2회전에 각각 진출했으며 이번 2번째 WT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인도네시아의 우상이됐다. (파타야 AFP=연합뉴스)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