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9회말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7전8기'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6-9로 뒤졌던 9회말 이승엽의 3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마해영이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10-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 지난 82년 팀 창단 이후 21년간 8번한국시리즈 오른 끝에 감격적인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shoeless@yna.co.kr chil8811@yna.co.kr (대구=연합뉴스) 천병혁.이동칠.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