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브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유소년축구대표팀이 제2회 동아시아유소년축구(14세 이하) 페스티벌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지난 9일 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김정현(이리동중)이 2골을 뽑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5-1로 대파하고 우승컵을 안았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은 전·후반 모두 11번의 슈팅에서 절반 가량을 성공시키는 발군의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공세에 나선 한국은 김정현이 전반 11분과 18분 연속골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 1분 배해민(마산 중앙중)이 추가골을 넣은 데 이어 선제골을 터뜨린 김정현과 이름이 같은 주문진중의 김정현이 9분께 4번째 골을 보탰다. 한국은 후반 21분 일본에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32분 김태연(천호중)이 5번째 골을 성공시켜 우승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