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권도계의 내홍으로 대한태권도협회장과 국기원장직에서 물러났던 김운용씨가 1년여만에 국기원장을 다시 맡으면서 국내 태권도계 수장으로 복귀했다. 국기원은 7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를 이사장 겸원장으로 선출하고 임원 구성을 위임키로 의결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태권도학과 교수와 학생, 일선 사범들로 구성된 `범태권도 바로세우기 운동연합'이 개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등 분란이 일자 태권도협회장과 국기원장직에서 사퇴했었다. 이에 따라 김 원장은 지난 2월 태권도협회 사상 처음 경선으로 선출된 구천서 회장과 함께 국내 태권도계를 다시 이끌게 됐으나 내부의 일부 반발과 개혁 요구 등 풀어야할 숙제도 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