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신인 감독에 유승안(46)코치가 선임됐다. 한화는 5일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이광환 감독의 후임으로 유 코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중인유 신임 감독이 6일 귀국하는대로 협상을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올해 46세의 유 코치가 한화 새 사령탑에 오르게 됨에 따라 한국 프로야구에는 현대의 김재박(48) 감독과 기아의 김성한(44) 감독을 포함해 3명의 40대 감독이 활동하게 됐다. 유 신임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 멤버로 MBC와 해태, 빙그레에서 뛰며 명포수로 이름을 날렸고, 빙그레 시절이던 87년(지명타자)과 89년(포수)에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89년에는 타점왕에도 올랐었다. 91년을 끝으로 은퇴 뒤 잠시 방송 해설가 등으로 활동하다 94년부터 빙그레(한화 전신) 코칭스태프에 몸담아왔으며 99년에는 수석코치로 이희수 당시 사령탑을 도와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부터는 구단 비용으로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아와 일찌감치 새 사령탑으로 물망에 올랐었다. 한화는 특히 유 신임 감독이 포수 출신이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꿰뚫는 분석력이 뛰어나고 선수들을 다스리는 포용력도 갖춰 지휘봉을 맡기기에 적임자라고기대하고 있다. 유 신임 감독은 귀국하는대로 대전에서 훈련중인 선수단과 만나 내년 시즌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