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홍명보(33)의 미국 프로축구(MLS) 이적이 확정, 내년 시즌 LA 갤럭시에서 뛰게 된다. LA 갤럭시는 4일 국내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홍명보의 이적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스테이플센터에서 구단주 겸 사장인 팀 라위키 앤슐츠엔터테인먼트그룹(AEG) 회장, 덕 해밀턴 부사장 겸 단장, 지기 슈미트 감독, 주장 코비 존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공식 발표한다. 포항-갤럭시 양측은 이미 9월 지난 홍명보의 계약기간과 이적료, 지불조건 등에합의해 갤럭시가 먼저 계약서에 서명한 뒤 포항에 발송, 최종 사인만 남겨놓고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홍명보의 연봉에 대해 아직 언급이 없으나 당초 25만달러선이 될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의 한 홍보담당자는 "홍명보는 국내 일정 때문에 기자회견에 참석할 수 없고 전화를 연결, 입단소감 등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6년과 99년, 2001년 준우승에 그치다 '3전4기' 끝에 올 시즌 MLS 정상에 오른 LA 갤럭시는 패서디나 로즈볼구장을 홈 그라운드로 하고 있으나 내년 6월로스앤젤레스 남부 카슨에 '홈 디포' 내셔널트레이닝센터가 완공되면 연고지를 옮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