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이 일찌감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후보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나름대로 치열한경쟁을 펴고 있는가 하며 영국의 런던은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림픽 유치를위한 여론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금융의 심장부인 뉴욕은 막강한 추진력으로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위원들의 가장 두터운 지지를 등에 업고 있지만 기반 시설이 부족해 유치가 확정될 경우45억~65억달러에 이르는 공사비가 부담이 되고 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국내 지지도는 낮지만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천명한 `최소 비용'의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이 장점. 두 도시간의 후보 경쟁은 이번 주말 열릴 USOC 총회에서 결정된다. 또 영국올림픽위원회(BOA)는 2일(한국시간) 자체 실시한 컨설팅 결과를 예로들어 "2012년이 올림픽 유치 적기"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분위기 확산에 열을 올렸다. BOA는 "런던의 교통, 숙박 등이 유치에 적합하며 흑자대회가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정계, 언론은 물론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독일 라이프치히도 이날 독일올림픽위원회(NOK) 평가단을 불러들여 실사를 받고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드레스덴 등 독일내 후보들과의 본격 경쟁에 들어갔다. 한편 이들 도시 외에도 이번 유치 경쟁에는 파리, 스톡홀름, 토론토, 로마, 모스크바, 마드리드 등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뉴욕.런던 AP.AF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