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오누이'가 2002삼성카드배 탁구 세미프로리그에서 남녀 단체전 챔피언결정전에 나란히 올랐다. 1, 2차리그 2위팀 삼성카드는 3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체전 플레이오프에서 3위팀 한국담배인삼공사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카드는 예선리그에서 8전 전승의 돌풍을 일으켰던 국군체육부대(상무)와 다음 달 1일부터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삼성카드는 에이스 김택수가 중국 남자월드컵 참가로 빠진 담배인삼공사를 맞아1단식에서 윤재영이 고재복을 3-0으로 완파했지만 2단식에 나선 유승민이 주세혁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어 1-1 타이를 허용했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금메달 콤비 이철승-유승민조가주세혁-박상준조를 3복식에서 3-2로 꺾어 승기를 잡고 4단식의 이철승이 박상준을 3-1로 제압했다. 여자 단체전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카드는 한국마사회를 3-1로 물리쳐 예선리그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백화점과 최강자를 겨루게 됐다. 유럽리그 참가로 에이스 유지혜가 빠진 삼성카드는 박미영과 이은실이 1, 2단식을 차례로 따낸 뒤 3복식을 내줬지만 4단식에 나선 신수희가 김복래를 3-1로 제쳤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