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탈리아 프로축구를 강타했던 금지약물 난드롤론 파동이 올해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 재연되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현재 난드롤론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들이 있으며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BBC스포츠가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난드롤론은 지난해 페르난두 코투, 에드가 다비즈, 과르디올라 등 이탈리아 프로축구 선수들이 양성반응을 보여 논란속에 출전정지 등 징계를받았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는 적발된 사례가 없는 약물이다. 이번 난드롤론 파문은 영국 스포츠계의 분기별 반도핑 보고서가 지난 3개월간축구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난드롤론 양성 반응자를 확인하고 전면적인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데 따른 것. 난드롤론 복용 혐의자에 대한 신원 공개와 징계가 결정될 경우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