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열리는 국제축구대회에는 같은 나라에서 선발된 3명의 심판이 팀을 이뤄 경기를 운영하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회는 29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의를 갖고 경기 운영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 경기에 투입되는 1명의 주심과 2명의 선심을 모두 같은 나라에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전까지 FIFA는 경기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같은 국적의 심판을 배정하지 않았으나 2002월드컵에서 국적이 다른 심판간에 호흡이 맞지 않아 판정 시비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날 결정된 심판팀제는 내년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부터 도입돼 2006년 독일월드컵에도 적용된다. FIFA는 또 페널티지역에서 일어나는 반칙을 판정할 골라인 심판도 내년부터 시범 운영키로 했다. (취리히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