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위니아의 백전노장 심의식(33)이 코리아아이스하키리그에서 처음으로 대회 통산 100골 고지에 올라섰다. 올해부터 팀의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는 심의식은 2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2002강원도컵 코리아리그 첫날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3골)을 작성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3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첫 해인 '95-'96시즌에서 15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통산 97골을 넣었던 심의식은 이로써 통산 100골을 기록하며 지난 99년 12월 처음으로 대회통산 100포인트(골+어시스트)를 기록한데 이어 다시 한번 한국아이스하키사에 큰 이정표를 남겼다. 지난 시즌 코리아리그에서 6골.4도움에 그치며 하강세를 보였던 심의식은 연세대 김규헌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팀이 0-1로 끌려가던 2피리어드 7분22초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대기록 작성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심의식은 팀이 4-3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3피리어드 16분51초에 송상우의 도움을 받아 5-3을 만드는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약 2분 뒤인 18분54초에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앞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는 경희대가 광운대를 7-2로 대파하며 서전을승리로 장식했다. ◇전적(27일) 경희대(1승) 7(1-0 2-1 4-1)2 광운대(1패) 한라 위니아(1승) 6(0-0 2-2 4-1)3 연세대(1패)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