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달러의 사나이' 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상금 잔치판'인 투어챔피언십 상위 입상을 겨냥한 전초전에 나선다. 2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파인마운틴의 마운틴뷰골프장(파72.7천57야드)에서 열리는 뷰익챌린지(총상금 370만달러)에 출전하는 최경주의 목표는 일단 시즌 7번째 '톱10' 입상이다. 지난 21일 맹장염 수술 이후 4주만에 나선 디즈니클래식에서 공동6위에 오르는기염을 토했던 최경주는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조절을 위해 이 대회에 나섰다. 투어챔피언십은 뷰익챌린지 종료 시점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만 나갈 수 있는특급 초청 대회. 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 90만달러에 이르는 이 대회는 컷오프가 없어 꼴찌를 해도 10만달러에 육박하는 상금을 챙길 수 있는 상금 잔치판이다. 현재 상금랭킹 19위에 올라 있는 최경주는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실전 감각유지를 위해 뷰익챌린지에 나서는 것.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 3위), 리치 빔(미국.4위) 등 상위 랭커 몇몇은 빠졌지만 2위 필 미켈슨(미국), 5위 비제이 싱(피지), 6위데이비드 톰스(미국) 등도 최경주와 같은 목적으로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랭킹 30위권 밖의 선수들은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다할 것으로보여 어느 때보다 상금 획득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경주는 상금랭킹 10위를 달리고 있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돼 정상급 선수로서의 예우를 톡톡히 받았다. 최경주의 1라운드 티오프 시간은 25일 오전 2시20분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