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중국의 장신벽에 가로막혀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에 76-80으로 역전패했다. 90년 베이징과 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2연패를 이뤘던 한국은 이로써 98년 방콕대회 동메달에 이어 또 한번 금메달을 놓쳤다. 한국은 4쿼터 초반 김영옥이 3점포 2개와 중거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잇달아 성공시킨 데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뒤 종료 1분56초 전까지 2점차로 앞서 갔으나정선민이 던진 3차례의 슛이 모두 불발하면서 역전패했다. ◆ 14일 전적 △ 여자농구 결승전 중국 80(24-21 18-14 21-18 17-23)76 한국 (부산=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