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소식을 전하러 온 각국 취재진이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잇따라 불만을 토로, 조직위 관계자들이 진땀을 흘렸다. 13일 오후 3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대회 결산 인터뷰에 참석한 외신기자들은 정순택 위원장에게 취재 중 불편했던 사항을 열거하며 조직위를 몰아붙였다. 한 외신 기자는 메인프레스센터에 통역 봉사자를 비롯해 기사를 전송할 수 있는컴퓨터가 턱없이 부족해 대회 내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기장과 메인프레스센터가 너무 멀어 오가기가 힘들었는데 경기장 주변에다 이런 시설을 할 수 없었는지 따져 묻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 왔다는 한 노(老)기자는 이곳에 와서 파키스탄 음식을 한번도 먹을 수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다양한 언어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는 게사실 힘들었다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선수촌에는 많은 나라의 고유 음식이 준비돼 있었는데 미처 먹어보지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파키스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선수촌에 알아보겠다"며 다소흥분한 기자를 달랬다. 특별취재단= (부산=연합뉴스)특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