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2일 부산아시안게임 복싱 준결승이 열린마산실내체육관은 모처럼 몰려든 각국 응원단들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 10여개국에서 500여명의 응원단은 이날 자국의 국기와 고유의상을 입고 나와 파이팅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특히 필리핀 응원단 50여명은 이날 자국 선수들 경기내내 북을 치고 소리를 질러대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주심의 지시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정도였다. 0...복싱장의 각국 선수단 임원들이 심판의 채점상황을 알아내기 위해 치열한눈치작전을 벌여 눈길. 이들은 2분 4회전의 매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심판의 채점상황을 알아낸뒤 손가락을 이용해 선수와 감독에게 알려준 것. 채점상황은 텔레비전 중계 화면과 대회운영위원석의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어 알아내기는 쉬우며 이렇게 알아낸 채점 상황은 선수들이 경기를 적극적으로풀어나갈지 아니면 시간끌기로 나갈지 등 남은 경기의 작전을 세우는데 이용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