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올리버 칸(33.바이에른뮌헨)이 "2006년 조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가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칸은 "월드컵이 얼마나 많은 중압감을 주는지 보통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올해 월드컵이 끝난 뒤 체력을 회복하는데 6주나 걸렸다"며 "마음 같아서는 계속 뛰고 싶지만 확실하게 자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월드컵에서 철벽 수문장으로 독일의 준우승에 기여했던 칸은 "8년간이나 독일팀과 바이에른 뮌헨을 위해 뛰었다는 점을 알아달라"며 다음 월드컵에 뛰지 못해도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줄 것을 팬들에게 호소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