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대구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에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박상하 집행위원장은 1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북한올림픽위원회(NOC) 박명철 위원장과 조상남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의 대구 U대회 참가를 위해 조지 킬리안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과 함께 방북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자 교육성과 협의해보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또 북한의 U대회 참가와 관련, "박 NOC위원장이 대학생들의 축제에 북한이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참가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박 집행위원장이 "북한의 U대회 참가 선수단 규모는 100-150명이면 좋겠다"고 말한데 대해 북한의 박 NOC위원장은 "대구U대회 조직위에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과 잘 협의해 북한이 U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집행위원장은 "킬리안 FISU 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북한 선수단의 U대회 참가규모와 경비 부담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 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