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가 침묵하자 리치 어릴여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 진출 5부 능선으로 끌어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어릴여의 홈런 2방과 선발 제이슨 슈미트의 호투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2연승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3일부터 장소를 홈으로 옮겨 3,4,5차전을 갖게 돼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슈미트는 7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고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1실점하며 팀의 연승을 도왔다. 본즈는 이날 볼넷 1개만 얻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어릴여의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5회초 2사2루에서 다시 어릴여의 2점 홈런으로 3-0까지 점수차를 벌린 뒤 9회초에 1점을 더해 승리를 굳혔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에두아르 페레스의 홈런으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