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근대5종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다. 한국의 김미섭(전남도청)은 11일 창원과 부산 일원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김미섭은 이날 남자 개인전에서 총 5천6백68점을 기록,팀 동료 양준호(울산시체육회·5천6백4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번째 종목인 펜싱에서 1천64점을 올리며 선두권으로 도약한 김미섭은 네번째 종목인 승마에서 무감점(1천2백점)을 기록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은메달을 딴 양준호에 이어 한도령(대전시청)도 5천5백40점으로 3위에 올랐으나 같은 국가 선수가 금·은·동메달을 모두 가질 수 없도록 한 대회 규정에 따라 4위인 중국의 치앤전화(5천5백24점)에 동메달이 돌아갔다. 김미섭은 또 양준호 한도령 김덕봉(대전시청)과 함께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도 총 2만2천1백68점으로 중국과 일본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이 됐다. 김미섭은 13일 열리는 남자 릴레이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팀은 다른 팀에 비해 기량이 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3관왕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