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도대체 세리머니를 어떻게 했길래 메달을 다 잃어버려요?" 지난 8일 부산승마장에서 열린 승마경기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한국과 중국 선수 1명이 세리머니도중 메달을 잃어버렸다며 대회 조직위에 재지급을 요청했다. 메달을 잃어버린 선수는 한국 승마대표팀의 막내 최준상(남양알로에)과 중국 대표팀의 구빙. 이들은 동료 메달리스트와 함께 말을 타고 경기장내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메달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목에 걸고 있는 메달을 떨어뜨렸다는 것. 세리머니를 끝내고 나서야 메달이 없어진 사실을 안 선수들은 운영요원 등과 함께 1시간동안 경기장 바닥을 샅샅이 찾았으나 모랫속에 파묻힌 메달을 찾기는 역부족이었다. 조직위는 "공동우승 등에 대비해 여분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잃어버린 메달을 재지급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에는 남자 자유형 84㎏급에서 금메달을 딴 문의제(삼성생명)도 경기후 도핑검사 과정에서 금메달을 잃어 버렸다. (부산=연합뉴스)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