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과 윤용일(이상 삼성증권)이 단체전에서의부진을 씻고 남자테니스 단식 16강에 안착했다. 2번시드 이형택은 8일 부산 금정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유휘퉁(홍콩)을 2-0(6-0 6-1)으로 완파했다. 98년 방콕대회에 이어 단식 2연패를 노리는 윤용일도 라세드(아랍에미리트연합)를 2-0(6-1 6-3)으로 가볍게 꺾고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합류했다. 이형택은 3회전에서 세계랭킹 343위 주벤창(중국)과 맞붙게 돼 8강 진출이 낙관적인 반면 윤용일은 세계 189위인 7번시드 루옌쑨(대만)과 격돌한다. 한편 톱시드 파라돈 스리차판(태국)도 첫 상대인 코이프만(카자흐스탄)을 2-0(6-0 6-1)으로 꺾고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전미라가 펑슈아이(중국)를 맞아 2-1(3-6 6-4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랐고 남자 복식에 출전한 권오희-김동현조와 정희석-이형택조도 각각 홍콩과 중국팀을 2-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 8일 전적 △남자단식 이형택 2(6-0 6-1)0 유휘퉁 윤용일 2(6-1 6-3)0 라세드 파라돈 스리차판 2(6-0 6-1)0 코이프만 스즈키 다카오 2(6-0 6-0)0 콴추섹 △여자단식 전미라 2(3-6 6-4 6-4)1 펑슈아이(중국) △남자복식 권오희-김동현(한국) 2(6-1 6-2)0 위휴퉁-웡윙룬웨인(홍콩) 정희석-이형택(한국) 2(6-1 7-6)0 양징주-주벤치앙(중국) △여자복식 김미옥-최영자(한국) 2(6-2 6-0)0 파리야완 라타낙롱-나파폰 통살리(태국) (부산=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