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양궁이 개인전에서 은,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한국은 8일 강서양궁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개인전에서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경희대)이 4강전에서,김문정(한체대)이 결승전에서 각각 유안 슈치(대만)에게 무너져 금메달을 따는 데 실패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양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3위에 그친 데 이어 다시 한 번 아성이 무너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한국 여자양궁이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놓친 것은 82년 뉴델리대회 이후 처음이다. 김문정은 결승에서 유안 슈치와 금메달을 다투었으나 초반부터 밀린 끝에 1백4-1백10으로 무너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앞서 윤미진은 준결승전에서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이며 유안 슈치에게 1백6-1백13으로 무너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3,4위전에서 중국의 장주안주안을 물리치고 동메달을 땄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