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드림팀이 약체 중국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야구경기 준결승에서 선발투수의 난조에 팀 타선의 집중력마저 떨어져 고전하다 7-2로 신승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이 1회와 2회 두번의 득점찬스를 병살타로 무산시키자 중국은 3회초 루지안종과 순웨이의 적시타 등 3안타로 김진우를 두들겨 2-0으로 앞섰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한국은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김종국이 상대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장성호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2사 2,3루에서 역시 폭투를 틈타 3루주자 박진만이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고 6회 2사 1,2루에서 이승엽이 중전안타를 때려 3-2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7회 2사후 볼넷 2개로 1,2루를 만든 뒤 이종범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장성호가 중월 2루타를 날려 6-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승전은 9일 오후 6시 열린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