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85㎏급의 송종식(26·양구군청)이 한국 역도의 금메달 갈증을 시원하게 풀었다. 송종식은 7일 부경대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경기에서 인상 1백67.5㎏,용상 2백5㎏을 들어 합계 3백72.5㎏으로 이란의 파니즈반 랑게루디(3백67.5㎏)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상 2차 시기에서 한국 타이기록인 1백67.5㎏을 든 송종식은 3차 시기에서 1백70㎏에 도전했다 실패했으나 강력한 우승후보 샤힌 나시리니아(이란)가 세차례 모두 바벨을 놓치면서 실격,이란의 파니즈반 랑게루디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송종식은 용상 3차 시기에서 2백5㎏을 들어 합계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 기록(3백70㎏)을 2.5㎏ 넘어서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 75㎏급 경기에서는 중국의 순루이핑(21)이 인상에서 1개,용상에서 2개, 합계에서 3개,총 6개의 세계신기록을 쏟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 체급에서 한국의 김순희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